목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트레일러가 드디어 떴네요. 월트 디즈니란 얘기를 듣고 그려지는 이미지에 맞춰 기대했던 그대로 나와 줘서 기쁩니다. 각본의 완성도나 예술성 같은건 아무래도 좋죠. 원작 게임의 비주얼과 분위기 재현, 디즈니란 이름 아래선 오히려 장점이 되는 국적불명의 짬뽕 이문화가 거대한 자본력 아래 쏟아져 나오는 것을 즐기면 그만입니다. 이름만 페르시아이고 그 주변국들인 가상의 문화권의 웅장한 건축물들, 다양한 양념들이 게임의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한층 파워업되어 눈을 즐겁게 하겠지요.
원작 게임이 가진 게임성의 키포인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거지왕자의 트릭스터 액션이고 트레일러를 봐선 걱정 붙들어 매도 되겠네요. 벽타고 달리기는 꼭 나와주길 바랍니다.
시간의 모래는 제목이기도 하니 일단 나오긴 할텐데 액션 이외의 부분에서 얼마나 적절하게 쓰일까가 관건. 아무리 뇌 없어도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라지만 최소한의 선은 있는데 이 시간의 모래란게 잘못쓰면 스토리 말아먹을 수도 있는지라...
디즈니에서 전에 내놓은 캐리비안의 해적이야 원작(...)이 디즈니랜드 어트랙션이라 0에서 시작하는 거나 다름없었지만, 이번 페르시아의 왕자는 단순하나마 스토리라인이 존재하는 게임이고 영화란 틀에 맞춰 각색하는 과정에서 게임판과 차별화시키기 위한 오리지널리티의 적절한 가감이 각본팀의 가장 큰 과제인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지만 않았기를...
이번 작이 무사히 흥행하면 아마 후속편도 게임에 맞춰 트릴로지로 제작되겠지요. 그 전까지 아직 못한 워리어 위딘이랑 투 쓰론즈를 구해서 해야 할텐데...
그날 임너드의 스타일이 이상하게 인상에 강하게 남았는데 그 이유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그리자고 생각했을 당시엔 분명 쓸 말이 있었는데 2달 가까이 지난 지금 기억해내는 건 불가능 다만 왠지 헐리웃 영화에 종종 나오는 올빽하고 선글라스 낀 여자 에이전트 같았다는 생각이 ..
그리고 그날 아침 안먹어서 진짜 배고팠는데 고맙게도 김밥을 건네준 로미놈 행사날 처음 뵌 딸님 함께해준 우리 사랑하는 토끼